사도행전 29장

PARK SUNGHO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밤도 좋은데 맞짱 함 뜰까?

오늘 하루도 특공무술 도장 사범으로의 고된 일과를 끝내고 교회로 향한다.

12시가 넘은 시각!

중계초등학교를 지나던 박성호 사범은 운동장 한편에 무리 지어있는 청소년들을 보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 저도 저들 무렵 많은 밤들을 고민과 좌절 속에 보내지 않았던가요.

주님! 저 아이들에게 이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이 늦은 밤 가서 뭐라고 말하지요?.

아~ 몰라요, 입 열면 성령님이 알아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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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생각 없이 학교 담을 훌쩍 넘어 들어가 큰 소리로 청소년들을 부르기 시작한다.

"야! 너희들 이리 와 봐!"

처음엔 멈칫하던 친구들이 체구도 평범한 사람이 반말을 하며 자신들을 부르는 것을 확인하더니 자신 있는 걸음으로 다가와 왜 시비를 거냐는 듯이 노려본다.

"아저씨! 뭔데 시비에요?"

"나는 특공무술 지도사범인데 교회 가다 몸이 너희랑 잠깐 얘기 좀 하려고 한다.

밤도 좋은데 맞짱 함 뜰까? 아니면 난장 까느라 추울 텐데 나랑 같이 교회 가서 라면 먹을래?"

"교회 가서 라면 먹겠습니다."

난 청소년들을 데리고 교회로 가 라면을 끓여주며 내 지난 가출 무용담도 이야기하며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한다.

늦은 밤! 라면을 통한 복음 안에서의 교제가 이루어지고 새벽녘 모든 아이들이 예수님을 진실로 영접하면서 자신들의 인생을 주님께 위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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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꿈을 잃어버린 이 아이들에게 꿈을 꾸게 하옵소서!

복음 안에서 아름답고 위대한 꿈을 꾸게 하옵소서!

아이들 집도 멀고 저도 직장과 사역을 병행하느라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아이들 마음속에 함께 하시며 인도하시는 성령님께서 이들을 축복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