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9장

PARK SUNGHO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하나님은 내 중심을 아시지 않습니까!

관장과 함께 기도한지 며칠이 지날 무렵, 신상계초등학교 6학년 5명이 입관을 하게 됐다.

나는 입관 절차를 마친 후 도복을 입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너희들 예수님 아니?”

“아니요.”.

“내가 예수님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해줄까?”

“네.”

“예수님은 말이야…. 그분은 원래 하나님이신데….”

아이들은 내가 전한 복음을 통해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영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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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사범님한테 1주일에 30분의 시간만 준다면 정말 재미있는 하나님 나라의 얘기를 해 주고 싶구나.

토요일 날 2시에 한다면 정확히 2시 30분까지 너희가 10분 늦게 와도 정확히 2시 30분, 혹 25분에 오더라도 5분 안에 끝내 줄 테니까 부담 갖지 말고 함께 나누지 않겠니?

우리 성경 말씀도 나누고 도장에서 사범님과 탁구도 하고 축구도 하고 신나게 놀자.”

좋다는 아이들의 말에 나는 그 주부터 토요일 오후 2시에 5명의 아이들과 함께 성경 말씀을 나누기 시작한다.

말씀을 나누고 기도 제목을 나누는 시간, 기도 제목이 없다는 아이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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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님은 기도 제목이 있단다.

우리 도장이 개관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겨우 24명뿐인데, 다음 주까지 50명을 채워 달라고 기도하자.

사범님은 광고도 안 하고 전단도 안 붙이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만 할 테니 다음 주까지 응답해 주시는가, 안 해 주시는가 지켜보자꾸나.”

아이들은 신나며 좋다고 하고, 나는 그날 밤부터 더욱 기도에 집중하며 하나님께 나아갔다.

“하나님! 예수님을 영접하고 말씀으로 양육되는 어린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함께 하시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심을 보여 주시옵소서.

제가 돈을 많이 벌려고 50명을 구하는지 이 연무도장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을 전하여 많은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게 되기를 소원해 구하는지 주님은 제 중심을 아시지 않습니까! (중략)

아멘.”

예레미야 33:2~3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성령님이 일을 행하기 시작하셨고 6개월 동안을 전단지 붙이고 광고해도 모이지 않던 관원생이 슬슬 모여들더니 일주일 만에 정확히 50명이 차는 응답을 우리에게 나타내셨다.

토요일 말씀을 나누는 시간에 하나님의 응답을 확인한 아이들은 주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단 우연일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었고 나는 다시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제안한다.

“좋아! 그럼, 우연인가 아닌가 다시 한번 해보자. 이제 50명이니까 다음 주까지 우리 65명을 놓고 기도하자.”

이렇게 시작한 기도는 아이들이 100% 다 믿고 주님께 영광을 돌릴 때까지 10월 세 번째 주 50명, 10월 네 번째 주 65명, 11월 30일 85명, 12월 31일 100명으로 날짜를 정해놓고 기도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한 날짜 그대로 새로운 관원생들을 보내주셨고 12월 31일엔 신상계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임민주라는 아이가 100번째 관원생으로 등록을 하게 되었다.

5명으로 시작한 토요일 2시의 말씀 사역은 초중고 가리지 않고 많은 아이들이 모여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말씀의 떡을 떼게 됐다.

마태복음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나머지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나는 이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은 이천 년 전뿐만 아니라 지금도 믿고, 기도하고, 행동하는 자에게 성령으로 인도하시며 역사하사 그의 비밀을 보이신다는 사실을 복음의 경험적 자산으로 가지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날, 난 무슨 배짱으로 아이들과 50명을 놓고 기도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내 성정을 이용하셔서 마음에 감동을 주신 듯한데 30년이 지난 지금 홈페이지를 다시 열며 되돌아보니 일을 행하는 성령님이 연무도장을 통해 구원하고자 하는 뜻을 지어 성취하시니 그 일에 쓰임 받은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