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9장

PARK SUNGHO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12월! 강렬한 햇살이 부서지는 시드니에 도착했다.

푸른 초원의 향내가 나는 시드니 공항에서 한여름 크리스마스 캐럴에 취해 있자니 ○○ 형제가 픽업을 나왔다. 한창 놀 나이에 화창한 날, 공항에 나온 것이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큰 땅! 큰 나무! 한참 주변을 둘러보다 운전하고 있는 ○○ 형제와 대화를 나눈다.

“신앙생활 재미있니?”

“재미없는데요.”

“그치? 네가 왜 재미없는지 내가 얘기해 줄까?”

“함 해보세요.”

“그건 말이야. 네 인생의 핸들을 네가 잡고 있기 때문이지. 믿음이란 그 핸들을 주님께 맡기는 삶인데 대부분 본인이 핸들을 잡다 보니 쉬지도 못하고 갈림길도 고민해야 하고 말이지. 그래서 너도 재미없는 거야.

네가 핸들 잡고 너희 집 가고 있으니 난 주변도 감상하고 피곤하면 눈도 붙이고 얼마나 좋아, 이게 주님이 네게 원하는 삶이야"

“어떻게 맡기는데요?”

“그 비밀을 전해주라고 성령께서 나를 이 먼 곳까지 보내셨단다. 잘 부탁한다~”

○○ 형제를 시작으로 나는 시드니에서 참으로 귀한 분들과 만났다.

예수전도단에서 파송된 선교사님 가족과의 만남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님, 예배시간에 말씀을 통해 우리의 혼과 영과 골수를 찔러 쪼갠다는 말씀이 떠오르는 내 삶 최고의 예배와 강렬한 기름부으심, 만남 만남 동안 성령님은 내게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우리 모두가 은혜와 갈 길을 밝히시는 해답을 주셔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귀한 여정을 보냈다.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성령의 역사하심이 나타나는 예배(부흥집회 등)를 떠올리면 방언, 흥분, 눈물, 병 고침, 능력 행함 등의 현상이 떠오르는데 호주에서의 그날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라는 약속이 성취되는 대단한 예배였다.